커피 필터 장치를 개발한 사람

커피 필터는 커피를 제조할 때 꼭 필요한 부자재입니다. 커피 필터가 없다면 커피를 깨끗하게 내려서 먹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계 최초로 커피 필터 장치를 개발한 발명가인 아멜리에 아우구스트 멜리타 벤츠 (Amelie Auguste Melitta benz)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아멜리에 아우구스트 멜리타 벤츠의 생애는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계기로 커피 필터 장치를 개발했는지, 그녀가 창립한 밀리타 회사의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커피 필터를 최초로 개발한 사람

1. 아멜리에 아우구스트 멜리타 벤츠의 생애

아멜리에 아우구스트 멜리타 벤츠의 일대기는 아쉽지만 상세한 정보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아마 가정주부 출신이기 때문에 유년시절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번 단락에서는 그녀의 일생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1) 출생연도 및 출생지

아멜리에 아우구스트 멜리타 벤츠는 1873년 1월 31일 독일의 드레스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출판 업계에 종사하는 분이었습니다. 원래는 가정주부였으나, 커피 필터 장치를 개발해 1908년 특허를 취득했고, 이어 현대식 커피 필터를 만들어 내 밀리타라는 커피 관련 기업을 설립한 여성 기업인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뛰어난 사업 수완 덕분에 문명 6이라는 게임에서는 위대한 발명가 중 한 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2)  밀리타 회사의 성장 과정

그녀가 설립한 밀리타는 1908년 설립되었습니다. 이어 1909년 라이프치히 무역 전시회에서 그녀는 1,200개의 커피 필터를 판매하며 기업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당시 아들인 호르스트와 남편인 휴고가 밀리타의 첫 직원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곧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해 남편은 징집되었고, 종이 역시 할당제로 바뀌게 되었으며 영국의 무역제재로 커피 판매가 중단되자 종이 상자를 판매하며 기업의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1928년 밀리타는 다시 한번 커피 필터 등을 판매하며 급성장했고 약 10만 개의 필터를 생산할 정도로 생산량을 늘리는 공장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의 아들인 호르스트가 회사를 이어받았고, 곧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했을 때는 전쟁 물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변모하기도 합니다. 커피회사로 시작했으나, 다양한 사업에도 손을 뻗친 기업이 된 것입니다. 현재 회사는 그녀의 손자들이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밀리타는 직원들의 복지를 신경 쓴 회사로도 유명합니다. 크리스마스 보너스는 물론 기존 6일이던 직원들의 휴가를 15일로 늘려 제공했고, 근무시간도 주 5일을 도입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사내 종업원들의 보장기금인 멜리타 에드(Melitta Aid)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3) 사망연도

그녀는 서독의 Porta Westfalica에서 향년 77세의 나이로 1950년 6월 29일 사망했습니다. 그녀가 사망한 Porta Westlfalica는 그녀가 죽기 전인 1950년 밀리타 회사가 자리를 잡은 곳이기도 합니다.

2. 커피 필터 기계 발명 계기

그녀가 커피 필터 기계를 발명해 인생의 전환점을 걷게 된 계기는 불편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단락에서 이 내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불편함이 발명의 원인

당시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아밀리에 아우구스트 멜리타 벤츠는 커피 여과기에서 우려낸 커피가 쓰고 커피 포트와 컵에 묻어있는 커피 찌꺼기를 치우는데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이러한 불편함과 커피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하다가 우연하게 아들의 공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구멍을 뚫어놓은 놋쇠 통에 노트를 찢어서 부착하고 그 위에 원두를 올리고 뜨거운 물을 부어 종이로 커피가 내려지는 방식을 찾아낸 것입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깔끔한 커피의 맛을 낼 수 있고 더러운 종이는 바꾸고 새 종이로 교체하는 과정으로 커피 여과기를 쉽게 청소하는 방법을 찾아낸 것입니다.

2) 커피 필터 기계의 인기

이렇게 실생활에서 불편함을 통해 찾아낸 그녀의 커피 필터 기계는 출시와 동시에 많은 인기를 얻게 됩니다. 특허까지 획득한 그녀의 커피 여과 방식은 진입장벽 자체가 높았으며 깔끔한 커피의 맛을 접한 사람들과 커피 찌꺼기 뒤처리에 힘이 들던 사람들은 이 방법에 환호해 큰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3. 밀리타의 현재

밀리타는 독일의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민덴에 본사가 있으며 2014년 기준 3,736명의 직원을 보유한 대기업입니다. 주요 판매 제품은 커피와 커피 필터, 그리고 커피메이커입니다. 이번 단락에서는 밀리타의 밀리언셀러 제품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일반 드리퍼

일반 드리퍼는 현재의 밀리타를 있게 한 제품입니다. 아멜리에 아우구스트 멜리타 벤츠가 최초로 개발한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Cone-shape의 형태로 1937년에 선보인 제품으로 현재까지 개량을 지속하여 판매 중인 제품입니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추출구를 한 개만 가져가는 것도 밀리타 드리퍼의 특징입니다. 드리퍼 내부에 물 빠짐 속도를 지연시켜 커피의 깊고 진한 향미까지 추출할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입니다. 

2) 필터

필터 역시도 밀리타의 밀리언 셀러 제품입니다. 밀리타는 최근 환경 부분에 주목해 세계 최초로 무표백 필터를 출시하기도 했으며, 커피의 맛을 극대화시켜 주는 Flavor Pores 필터를 개발하기도 하는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필터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출시하고 있습니다.

3) 아로마 드리퍼

아로마 드리퍼는 기존 일반 드리퍼의 과다추출로 인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출시한 제품입니다. 추출구의 위치를 기존 드리퍼에서 약간 올려서 만들어, 일정량의 커피가 바닥면부터 추출면까지 일정 기간 머물 수 있게 하여 과다 추출을 막아줍니다. 이를 통해 커피의 떫은맛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로마 드리퍼의 경우 전용 필터를 함께 판매하는데, 전용 필터와 함께 커피를 내릴 경우 커피의 향이 보다 좋아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