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맛 평가 대회라는 재미있는 대회가 있어 이번 포스팅의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커피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개개인 별로 호불호가 명확해 해당 대회의 결과가 반드시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커피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점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커피 맛 평가 대회는 무엇이며, 누가 참가하고 어떤 부분을 평가하는지, 커피 맛 평가 대회에서 선정하는 맛의 기준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마지막으로는 유명한 커피 맛 평가 대회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1. 커피 맛 평가 대회
커피 맛 평가 대회는 커피의 품질과 맛을 비교해 최고의 커피를 찾아내는 대회로 커피 전문가들이나 커피 연구자들이 참여해 순위를 매기는 대회입니다. 대회에 직접 참가하지 않더라도 커피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회라고 합니다. 특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커피 업계에서 최고의 커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홍보효과가 있어 커피 산업에서는 매우 중요한 행사라고 하며 이를 통해 대중들에게 커피 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라고 합니다.
2. 커피 맛 평가 대회 참가자 및 평가 기준
1) 커피 맛 평가 대회 참가자
커피 맛 평가 대회는 단순히 커피의 맛을 평가하는 대회가 아니라 원두부터 커피까지 커피 생산의 모든 프로세스를 보는 대회입니다. 따라서 출중한 바리스타뿐만 아니라 커피 로스터, 커피 큐레이터, 커피 엔지니어, 커피 맛 평가사 등 커피 산업의 각 분야에서 오랜 시간 종사한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많이 참가합니다. 또한 일반인이지만 커피에 대한 지식을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이 참가한다고 합니다.
2) 커피 맛 평가 대회의 평가 기준
커피 맛 평가 대회는 로스팅이나 원두의 원산지, 그리고 바리스타의 능력까지 커피의 전반적인 모든 과정을 검토합니다. 좋은 커피는 상급의 원두, 그리고 원두의 완벽한 로스팅 및 로스팅된 원두의 가공 방법, 커피 추출 기술 등 여러 기술이 혼합되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완성된 커피는 4단계의 절차를 거치며 평가가 완료됩니다.
① 커피의 향: 커피를 잔에 부은 다음 그 향기를 측정하는 단계입니다. 커피가 얼마나 신선한지, 커피의 화학반응이 얼마나 잘 일어났는지를 주로 평가하는 단계라고 합니다.
② 커피의 색: 향을 맡은 다음에는 커피의 광택 여부와 색깔을 평가하는 단계로 옵니다. 이러한 시각적인 평가를 통해 커피의 맛을 대략적으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③ 커피의 맛: 마지막은 맛을 평가하는 단계입니다. 커피의 쓴맛은 어느 정도 인지, 산미나 단맛은 어느 정도 느껴지는지, 커피를 마셨을 때, 커피의 바디감은 어느 정도로 느껴지는지 판단한다고 합니다.
④ 종합: 이 단계를 모두 거치면 위에 평가했던 향과 색, 그리고 맛의 결과로 종합해 출품한 커피의 최종 품질을 결정합니다. 특히 커피의 향과 맛, 그리고 색이 얼마나 조화로운지가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3) 커피 맛 평가 대회의 등급
해당 절차가 모두 종료되면 Q-Grader 등급제를 통해 커피에 등급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SCAA라는 스페셜티 커피 협회 미국지부에서 인증하는 등급으로 80점 이상이 되면 스페셜티 커피로 전문가들에게 인정받게 됩니다.
3. 유명한 커피 맛 평가 대회
커피는 전 세계 모두 즐기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커피 맛 평가 대회도 수없이 많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중 가장 대표적인 대회 2가지를 가져왔습니다.
1) WBC(World Barista Championship):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2000년에 처음 시작된 대회로 국제커피협회인 ICO에서 주최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커피 대회 중 하나라고 합니다. 따라서 어느 대회보다 더 많은 참가자들이 모이는 대회입니다. 각 국가에서 뽑힌 바리스타들이 최종전에 참가하며 4일간 최종전이 진행됩니다. 최종전은 주로 4~5월에 열리며 대회장은 매년 다른 나라에서 선정됩니다. 참가자들은 스스로 자신이 만들 커피를 선택하고, 이를 추출해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커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최종순위가 결정됩니다. 특히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바리스타들은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게 되면 그 해에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로 대중들에게 인정받는다고 합니다. 해당 대회에서 배출한 우승자는 18년도 우승자인 스웨덴 출신의 바리스타 조안나 앵스트롬이 유명하며, 19년도 우승자인 덴마크 출신의 안드레아스 시그시스트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2) 커피 특색 경연대회
커피 특색 경연대회는 지역 대회로 각 지역의 커피 페스티벌에서 함께 열리는 대회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의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대회는 일반적으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됩니다. 즉, 커피 특색 경연대회는 예선전의 느낌이 강합니다. 따라서 평가도 단순히 커피의 맛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과정, 지속가능성, 커피 문화나 이야기 등 더 높은 전문성을 요구합니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과 달리 커피 특색 경연대회는 참가자들이 그들의 커피를 직접 소개하고 커피를 만들 때 사용한 기술들을 설명합니다. 또한 직접 커피를 시연함으로써 심사위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적인 요소도 중요한 평가요소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21년 열린 '커피 스펙테이 클'대회가 유명하며 해당 대회는 1,000명 이상의 바리스타가 참가했다고 합니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홍보라 선수로 19년도에는 월드 라트테 아트 챔피언십에서 세계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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